[] 2025년 12월 14일 대림 제3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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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서는 '이스라엘의 귀향과 행복' 이야기입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은 기뻐하여라. 사막은 즐거워하며 꽃을 피워라.
수선화처럼 활짝 피고 즐거워 뛰며 환성을 올려라."
'자연의 새로운 성장'을 묘사하여 오시는 주님께서 가져오시는 형언할 수 없는 '새로움'을 가리키며,
주님을 바라보라고 외쳤습니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그리고 주님의 업적을 찬미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리리라.
그때에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못하는 이의 혀는 환성을 터뜨리리라.
주님께서 해방시키신 이들만 그리로 돌아오리라."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질문에 답변하시다',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제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질문했던 요한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렇다' 는 뜻으로 이사야의 언어를 사용하여 대답하셨습니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회개를 선포하고 불태우는 심판을 예고하며 기다렸던 주님의 날이 예수님의 구원의 은총으로 요한에게 다가왔습니다.
이처럼 '새로움'을 설명한 마태오는 '오실 분'에 의하여 선사되는 '새로움'이 어떻게 '새것'인지를 다시 설명했습니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오늘의 제2독서 야고보서는 '인내와 기도'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땅의 소출을 기다리는 농부'를 가리켜 재림하시는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가짐에 대하여 가르쳤습니다.
"참고 기다리십시오. 마음을 굳게 가지십시오.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예언자들을 고난과 끈기의 본보기로 삼으라고 말했습니다.
요한의 감옥은 고통, 상실, 의혹을 가리킵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영혼의 어두움을 상징합니다.
성경은 이 어둠의 체험을 다양하게 표현했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엘리사가 부르짖었습니다.
"주 엘리야의 하느님께서는 어디에 계신가?" (열왕기 하권 2:14)
세례자 요한이 질문했습니다.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우리들도 고통 중에 질문합니다.
"이것이 하느님의 뜻인가? 도대체 그분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가?"
이 어둠을 이냐시오는 '영신적 고독', 십자가의 요한은 '영혼의 어두운 밤', 영국의 무명의 신비주의 영성가는 '무지의 구름' 이라 했습니다.
이 어둠은 하느님 부재의 체험이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이며, 유혹이며, 고통이고, 모든 것을 의문에 붙입니다.
이 어둠을 몰아내는 것은 참 빛이신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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