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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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스바니야 예언서는 ‘땅 위 모든 것에 내리는 심판’,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리는 심판’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을 거역한 자들에게 불행을 경고하시고, 회개한 이들에게 구원을 선포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거만스레 흥겨워하는 자들의 교만을 꺾으시겠다고 하시고,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은 지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교훈을 받아들이지 않는구나. 주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기 하느님께 가까이 가지 않는구나.”
주님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거만한 이들’이라서 불행할 것이고,
‘가난하고 가련한 백성’은 주님의 말을 듣고 교훈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님께서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두 아들의 비유’ 이야기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비유속의 작은 아들처럼
‘말 만하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라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고,
세리와 창녀들은 큰 아들처럼 ‘처음에는 거역했지만 나중에 회개하는 사람들’이라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이렇게 질문하시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을 할 줄 알면서도 그들은 회개의 행동을 실천하지 않았습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요한을) 믿지 않았다.”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명백한 것은 ‘회개’와 회개의 확고한 행동,
즉 ‘신앙의 복종’이 마지막 때 구원을 결정하는 핵심적 요소라는 사실입니다.
믿으면 실천합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믿지 않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은 이렇게 기도하며 믿음의 행동으로 주님을 찬미합니다.
“주님의 눈은 의인들을 굽어보시고 그분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신다.
주님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맞서시니 그들에 대한 기억을 세상에서 없애시기 위함이라네.
그들이 울부짖자 주님께서 들으시어 모든 곤경에서 구해 주셨네.
주님께서는 마음이 부서진 이들에게 가까이 계시고 넋이 짓밟힌 이들을 구원해 주신다.” (시편 34:16-19)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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