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 복음 묵상

복음 묵상

[]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12-15 조회수 : 3

본문

오늘의 독서 이사야서는 두 번째 경고: 임마누엘의 표징이야기입니다

아하즈에게 전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이 예언은 사실 예수 탄생을 직접 가리켜 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다윗 가문을 버리지 않으셨다는 표징을 말한 것이고

젊은 여인(almah)’이 동정녀 마리아라는 예언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 교리서 502, 503이 말하듯이, 우리는 이 여인이 동정녀 마리아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신앙의 눈으로 계시 전체와 연관시켜서 보면, 하느님께서 당신의 구원계획에서 당신 아들을 동정녀에게서 태어나게 하고자 하셨던 신비한 이유들을 발견할 수 있다. 마리아의 동정성은 강생에서 취하신 하느님의 절대적 주도권을 나타낸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탄생 예고이야기입니다

루카는 엘리사벳의 잉태를 염두에 두고, 그 ‘여섯째 달에…’라고 하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전하는 잉태소식을 접한 처녀 마리아가 말했습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가브리엘 천사는 아이를 낳지 못하고 늙어버렸던 엘리사벳의 잉태 소식을 전하며 가르쳐주었습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이어서,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하느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느님의 거처, 성막을 구름이 내려 덮었다며 하느님의 현존을 묘사했던 탈출기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루카는 성령에 감싸여 마리아의 태가 성전이 되고, 그 안에 하느님의 아들이 거처하게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늙은 나이의 엘리사벳이 잉태한 것이나 동정녀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분명 ‘그분만 하실 수 있는’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하느님의 업적입니다

루카와 동행하여 대림시기를 보낸다면 구원의 시간을 정하신 하느님께서 제때에 맞춰 표징을 보여주시며

당신 집에 직접 찾아오신다는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이 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