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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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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5년 12월 7일 대림 제2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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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12-09 조회수 :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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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서는 메시아와 평화의 왕국’, ‘유배자들의 귀향이야기입니다

구원의 그날을 예언하며 새로운 왕을 소개했습니다

요한과 마찬가지로 이사야 예언자도 정치적 성격의 메시지를 예언했습니다

두 예언자 모두 지도자들의 권위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시대의 왕들은 하느님의 영의 선물에 의존하지 않고 정치적 술수를 부리는 인간 조언자에 의존했고

그 결과는 파멸이었습니다

이것이 이사야가 정치적 메시지를 통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참된 왕을 소개한 배경입니다

이사이의 후손으로서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머물러 주님을 경외하는 새로운 왕은 정의와 공정을 펼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렇게 하여 전쟁이 사라지고 진정한 평화가 찾아와 이스라엘이 잃었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설교이야기입니다

마태오는 요한을 이사야가 예언한 광야에서 외치는 예언자로 소개했습니다

요한이 활동하던 시대에 사제계급의 귀족 중 많은 사람들이 유대를 통치하던 로마인들과 결탁했습니다

요한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회개를 선포했습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자기 뒤에 오실 그리스도를 가리켜 예언하며 그분의 영광을 찬미했습니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예수님이 오시기로 예언된 새로운 왕, 메시아이시며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라고 기쁜 소식을 선포했습니다

비록 얼핏 보기에 가혹한 내용을 설교한 것 같지만 

구원의 날에 오시는 새로운 왕이 펼치게 될 정의와 평화의 통치 소식은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오늘의 제2독서 로마서는 공동체의 일치이야기입니다

요한이 말했던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특권의식과 오만을 단죄하고

이사야가 예언한 모든 민족을 불러 모으는 새로운 왕의 통치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드러났다고 찬미했습니다.

 

우리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돌에서 일으켜진 새로운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으며

이 구원의 약속의 증인이 되었으니 하느님께 찬미의 노래를 바쳐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희망의 기쁨으로 지내는 이 대림시기에 우리는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합시다


“Maranatha, 오소서, 주님!”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