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0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 복음 묵상

복음 묵상

[] 2025년 12월 10일 대림 제2주간 수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12-10 조회수 : 40

본문

오늘의 독서 이사야서는 신뢰를 가져라이야기입니다

예언자는 오랜 유배생활에 지친 백성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는 하느님의 약속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나의 길은 주님께 숨겨져 있고 나의 권리는 나의 하느님께서 못 보신 채 없어져 버린다.

이처럼 절망에 빠져 탄식하는 백성에게 예언자는 말했습니다

“그분께서는 피곤한 이에게 힘을 주시고 기운이 없는 이에게 기력을 북돋아 주신다

 젊은이들도 피곤하여 지치고 청년들도 비틀거리기 마련이지만 

 주님께 바라는 이들은 새 힘을 얻고 독수리처럼 날개 치며 올라간다

 그들은 뛰어도 지칠 줄 모르고 걸어도 피곤한 줄 모른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내 멍에를 메어라이야기입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산에 모여왔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은 

율법을 지킬 여력조차 없는 변두리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세리들, 창녀들, 나병환자들, 걸인들, 마귀 들린 이들, 이들은 하느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으로 여겨졌고

이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절망 속에서 살았습니다

절망, 그것이 그들의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멍에는 성경에서 율법을 가리키는 낱말로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해방하는 힘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랜 고통으로 인해 절망하고 신앙의 권태를 느끼고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림시기를 준비시키는 오늘의 말씀은 힘과 용기를 줍니다

백화점에 앉아 있는 산타클로스, 성탄 장보기를 재촉하는 인터넷 쇼핑몰

해마다 반복되는 피곤한성탄준비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 오늘 말씀은 가르쳐 줍니다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보라, 우리 주님이 권능을 떨치며 오시어, 당신 종들의 눈을 밝혀 주시리라.”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