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11일 대림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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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이사야서는 ‘이스라엘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구원자’가 되어 손을 붙잡아주고 도와준다고 하신 말씀을 전하며,
‘하느님의 손’이 하는 모든 일은 언제나 ‘새로운 창조’라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구원자’로 번역된 ‘Goel’은 이스라엘 법에서 어떤 이의 권리를 되찾아 주거나
그가 당한 부당한 처사에 대하여 복수해주는 가까운 친인척을 지칭합니다. (레위 25:25참조)
이사야는 하느님의 이름을 ‘구원자’라고 소개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이렇게 친밀한 관계를 맺어 주신 것 자체가 새로운 사건이며,
바빌론 유배가 끝내고 본토로 귀환하는 사건은 ‘새 출애굽’의 의미를 넘어서 ‘새 창조’라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다’ 이야기입니다.
대림시기의 상징적 인물 세례자 요한을 소개하셨습니다.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 하더라도 그보다 더 크다.”
수수께끼 같은 말씀을 하셨지만, 예수님께서는 요한을 엘리야로 소개하시면서 구약의 시대는 끝났고,
신약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완전히 새로운 구원 역사가 시작되는 ‘새 창조’를 알리셨습니다.
“모든 예언서와 율법은 요한에 이르기까지 예언하였다.
너희가 그것을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요한이 바로 오기로 되어 있는 엘리야다.”
새 역사가 시작되는 구원의 날을 준비시키는 엘리야의 역할을 요한이 수행했다고 확인해 주셨습니다.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주고 있다.”
예수님의 강생과 부활의 신비로 이 사실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대림시기에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뜻은 ‘새 창조’를 희망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자청하여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어 주셨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은 언제나 새로운 창조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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