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13일 대림 제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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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집회서는 ‘엘리야’ 이야기입니다.
“그 무렵 엘리야 예언자가 불처럼 일어섰는데 그의 말은 횃불처럼 타올랐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는 하늘을 닫아 버리고 세 번씩이나 불을 내려보냈다.”
엘리야는 영광스럽게 불 소용돌이 속에서 불 마차에 태워 들어 올려졌습니다.
“당신(엘리야)은 정해진 때를 대비하여 주님의 분노가 터지기 전에 그것을 진정시키고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되돌리며 야곱의 지파들을 재건하리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엘리야의 재림’ 이야기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말라키서를 근거로 율법학자들이 이 말을 했을 것입니다.
“보라, 주님의 크고 두려운 날이 오기 전에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 예언자를 보내리라.” (말라3:23-24참조)
구원의 날, 하느님의 나라를 준비시키는 것이 엘리야의 역할이라고 예언했던 것입니다.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엘리야라고 소개하시고, 요한의 활동이 가리키는 바,
당신의 복음선포로서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왔다는 것을 암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엘리야라고 소개하신 세례자 요한의 역할을 루카 복음의 탄생사화는 보다 상세하게 기록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전해준 말을 루카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루카 1:17참조)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대림시기 전례정신은 엘리야의 역할을 수행했던 세례자 요한의 설교와 일치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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