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행사] [05/25/2025] 십자고상 축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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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새 십자고상의 축성식이 있었습니다.
< 새 십자고상의 담긴 신학적 의미 >
미사 경본의 총 지침서는 성당의 제단을 장식하는 성미술 작품은 아름답고, 고상하며, 품위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당에 새롭게 마련된 제단용 십자고상을 제작하며 담고자 했던 신학적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이 십자가를 통해 단순한 고난이 아닌, 영광의 자리이자 사랑과 구원의 완성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생명의 나무, 구원의 십자가
전통적으로 십자가는 나무로 만들어집니다.
이는 아담이 ‘나무’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함으로써 죄를 지은 사건을 상징하며,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온 나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나무로 만든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써,
십자가는 이제 ‘죄와 죽음’이 아닌 ‘구원과 생명’을 상징하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들어 높여진’ 십자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들려 올려짐”을 통해 구원을 전하는 도구로 등장합니다.
이번에 세워진 스탠딩 십자가는 이러한 의미를 반영하여, 땅에서 하늘로 향하는 구원의 길을 보여줍니다.
실제 크기의 사실적 묘사
십자가는 실물 크기로 제작되어, 예수님의 희생을 더욱 사실적으로 마주하게 합니다.
이는 그동안 미화되었던 십자가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참된 고통과 사랑을 느끼게 합니다.
십자고상에 담긴 상징들
밝은 나무색 : 죄의 나무가 아닌, 영원한 생명의 상징 팔을 벌리신 예수님 : 다가오는 모든 이를 품으시는 주님의 사랑 두 손가락 :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 축복의 제스처 흰색 천(Sash) : 부활과 하느님의 빛을 나타냄 명패와 Sash의 금박 장식 : 왕 중의 왕, 그리스도의 존귀함을 상징제단 받침 : 순결한 어린양의 희생 제사를 상기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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