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0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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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0일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깨어 있어라’ 이야기입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주인을 기다리며 깨어 있는 종을 그 주인이 어떻게 대우할 것이지 말씀하셨습니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마치 종이 된 것처럼 시중을 든다는 이미지는 우리를 놀라게 하지만, 최후만찬 식탁에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오르게 합니다.
“누가 더 높으냐? 식탁에 앉은 이냐, 아니면 시중들며 섬기는 이냐? 식탁에 앉은 이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사람으로 너희 가운데에 있다.”(루카 22:27)
아버지께 순종하여 인간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루카 교회의 희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오늘의 독서 에페소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 이야기입니다.
바오로는 자진해서 시중드는 종이 되신 예수님의 순종이 가져온 구원의 효과를 찬미했습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
팔을 벌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모습과 옆구리가 창에 찔리시어 피를 쏟으신 것이 적개심의 이유가 되는 이기심이라는 장벽을 깨뜨리신 공로라고 찬미했습니다.
깨어 있는 것은 그저 뜬 눈으로 하는 밤새우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다린다는 말을 덧붙여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라는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 무엇에 취해 있지 마십시오.
돈이나 명예나 술이나 약이나 욕정이나 그 무엇에도 취해 있지 마십시오.
그것 말고는 멍하게 만드는 어떤 것에도 취해 있지 마십시오.
오시는 주님을 깨어 기다리십시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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