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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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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10-02 조회수 :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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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6일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등 굽은 여자를 안식일에 고쳐 주시다’ 이야기입니다.

어떤 회당에서 가르치시다가 열 여덟 해 동안이나 병마에 시달려 굽은 몸을 펴지 못하는 여인을 고치셨습니다.

“여인아, 너는 병에서 풀려났다.”

회당장은 안식일 규정을 문제 삼아 분개했습니다.

“일하는 날이 엿새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엿새 동안에 와서 치료를 받으십시오. 안식일에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 규정에 대한 논쟁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안식일 정신을 명백하게 설명하셨고, 그 정신대로 실천하셨습니다.

“사탄이 무려 열 여덟 해 동안이나 묶어 놓았는데, 안식일일지라도 그 속박에서 풀어주어야 하지 않느냐?”

종들을 쉬게 하고 동물과 자연의 속박을 풀어 쉬게 하는 것이 안식일 규정의 ‘쉼’의 정신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니 특히 안식일에 남자든 여자든 아브라함의 자녀를 하느님의 자녀로서 사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오늘의 독서 에페소서에서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성도들에게 걸맞는 삶을 살라고 가르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과 해야 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불륜이나 온갖 더러움이나 탐욕은 입에 올리는 일조차 없어야 합니다. 추잡한 말이나 어리석은 말이나 상스러운 농담처럼 온당치 못한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상숭배자들과 상종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여러분은 감사의 말만 해야 합니다.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십시오.”

 

하느님의 자녀들이 모였다고 하면서 교리를 가르치거나 거룩한 전례를 거행하는 사이에 시답잖고 상스러운 농담을 하고, 그것이 재밌다고 낄낄 거리는 것이 얼마나 역겨운 짓인가? 웃음 치료?...

복음은 그 어떤 경우에도 농담 거리일 수 없습니다.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복음을 접할 때 거룩해야만 합니다.

거룩한 것을 조롱하는 사람들과는 상종하지 마십시오.

‘예’ 할 것과 ‘아니오’ 할 것을 말하고, 바오로가 했던 말처럼, “감사의 말만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답게.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