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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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30일 연중 제30주간 금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수종을 앓는 이를 안식일에 고치시다’ 이야기입니다.
안식일의 치유가 쟁점이긴 하지만, 다른 이야기들과 다르게 예수님께서 먼저 율법교사들과 바리사이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으냐?”
바리사이 집에서 식사하실 때 수종환자를 고치시려고 하신 질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침묵했습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일지라도 바로 끌어내지 않겠느냐?” 지당하신 말씀이니 아무 대답도 못했지만, 그들의 심상치 않은 침묵은 그 다음 벌어질 일들을 암시했습니다.
오늘의 독서는 필리피서의 시작 부분입니다.
바오로가 세운 그리스인들의 첫 신앙 공동체인 필리피의 모든 성도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편지였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기억할 때마다 나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유대인이 아닌 개종한 사람들이었지만, 바오로의 선교사업에 물질적으로 아낌없이 협력한 것을 감사했습니다.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갇혀 있을 때나, 복음을 수호하고 확증할 때나 여러분은 모두 나와 함께 은총에 동참한 사람들입니다.”
분별력을 가지고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의로움의 열매를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면서,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은 슬픔을 암시했습니다.
그의 동료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거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대적 감정을 가지고 복음을 거부하는 사람들과 복음을 기뻐하는 사람들 때문에 선교하는 사람들의 행불행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모를 당하거나 위로를 받거나 상관없이 복음을 선포하라고 파견하신 분 때문에 복음을 선포할 따름이라서, 박해조차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수단이 되고, 받을 수 있는 환대는 주님을 찬미하는 데 보탬이 될 뿐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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