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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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상잔의 한국전쟁(1950.6.25-1953.7.27)이 DMZ설정에 합의하고 평화조약없이 휴전한 후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
공식적으로 전쟁이 끝나지 않았으니 그 동안 겪어야 했던 고통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공식적 종전이 남북 정상의 대화로만 이뤄질 수 없는 상황 또한 참담합니다.
주변 국가들과 엮여져 있는 정치 외교적 상황이 그렇게 어렵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민족의 통일을 갈망하던 세대는 세상을 떠나가고
뒤를 잇는 세대는 통일의 필요성을 그다지 절감하지 않는다 싶어
누가 언제 어떻게 이 분열과 싸움의 아픔을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실의에 빠지곤 합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하느님께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 이야기입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이어서 말씀하신 조건 없는 용서의 가르침이 우리가 바라는 통일을 향한 소망의 바탕이라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오늘의 제1독서 신명기는 ‘주님께 돌아오다’ 이야기입니다.
모세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너희와 너희의 아들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의 운명을 되돌려주실 것이다.”
마음으로 하느님께 돌아서서 그분의 말씀을 들으라고 말했습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흩어 버리신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를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오늘의 제2독서 에페소서에서 바오로는 ‘새 생활의 규범’ 이야기입니다.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하느님을 본받아 용서하라고 말했습니다.
“주님께서는 불가능을 모르시며 흩어진 이들을 하나로 모으시니
주님의 오묘한 섭리로 저희가 민족 통일을 이뤄
한마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도록 이끌어주소서. 아멘!”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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