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6월 27일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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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애가서는 ‘원수 같으신 하느님’ 이야기입니다.
애가서 저자는 패망한 예루살렘을 눈물짓는 딸이라 부르며 비탄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굶주리고 상처입고 죽어가는 자식들을 품에 안고 있는 어미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구나.”
예언자도 거짓이라서,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위로와 도움은 오직 주님만이 베푸실 수 있다고 알렸습니다.
“주님께 소리 질러라, 딸 시온의 성벽아. 낮에도 밤에도 눈물을 시내처럼 흘려라.
너는 휴식을 하지 말고 네 눈동자도 쉬지 마라.
밤에도 야경이 시작될 때마다 일어나 통곡하여라.
주님 면전에 네 마음을 물처럼 쏟아 놓아라.
길목마다 굶주려 죽어 가는 네 어린것들의 목숨을 위하여 그분께 네 손을 들어 올려라.”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시다’ 이야기입니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고통받는 종을 불쌍히 여기는 백인대장의 마음을 읽으시고, 곧바로 그의 집에 가서 고쳐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권위’에 복종할 줄 아는 겸손한 사람 백인대장은 예수님에게서 드러나는 신적권위를 알아보고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겸손하고 사랑이 가득한 이방인의 믿음을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마태오는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고 하면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자비하신 하느님 마음으로 병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예수님께서 다 고쳐 주셨습니다.
백인대장과 예루살렘의 여인들이,
또한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고통 중에 있는 우리들이 똑같은 믿음으로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을 희망하며 기도합니다.
‘주님,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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