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3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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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의심하는 토마스’라 불리기도 하는 사도의 축일입니다.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토마스’ 이야기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처음 나타나셨을 때 토마스는 그 자리에 없었고,
다른 제자들이 전해주는 소식을 듣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그가 했던 이 말 때문에 그의 별명이 ‘의심하는 토마스’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토마스는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라자로가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다시 유다로 가시려고 하자, 다른 제자들이 두려워하며 예수님을 만류했습니다.
“스승님, 바로 얼마 전에 유다인들이 스승님께 돌을 던지려고 하였는데, 다시 그리로 가시렵니까?”
그러자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는 동료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
토마스는 이런 믿음의 용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한 11,7-16참조)
그래서 유추해보면, 오늘 복음의 토마스의 발언은 의심으로 해석하기 보다
부활하신 주님을 목격하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으로 해석해도 좋겠습니다.
요한은 여드레 뒤에 예수님께서 토마스 때문에 다시 나타나신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집안에 들어서시며 평화의 인사를 하시고 나서 즉시 토마스에게 말씀하신 것이 그렇습니다.
“네 손가락을 여기 대 보고 내 손을 보아라. 네 손을 뻗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토마스는 즉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주님께 대한 흠숭과 사랑과 정감이 담긴 이 신앙고백은 요한 복음서 전체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은 토마스의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처럼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목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가르쳤습니다.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
성령의 감도로 목격증인들의 증언을 믿는 것은 보고 믿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독서 에페소서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됨’ 이야기에서 바오로는
토마스 같은 믿음을 가진 사도들이 교회의 기초가 되고,
성령을 통하여 교회는 하느님의 집으로 지어진다고 가르쳤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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