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4월 11일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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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마르코 복음의 ‘짧은 끝맺음’에 앞선 ‘긴 맺음말’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었다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말을 믿지 않았고,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꾸짖으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되살아난 당신을 본 이들의 말을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르코는 이렇게 하여 목격증인들의 증언을 믿어서 부활신앙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은 ‘베드로와 요한이 최고 의회에서 증언하다’ 이야기입니다.
복음에서 부활의 증언을 믿지 못하던 제자들처럼 우매하고 고집 센 백성의 지도자들과
그들 앞에 담대하게 부활을 증언했던 사도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불구자를 치유한 기적 후에 베드로와 요한을 체포하고 심문했던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벌을 줄 이유와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을 물리치고 나서 저희끼리 의논했습니다.
“이 일이 더 이상 백성 가운데로 퍼져 나가지 않도록, 다시는 아무에게도 그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엄중히 경고만 합시다.”
그러나 사도들은 대꾸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앞에 옳은 일인지 여러분 스스로 판단하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도들이 경험했던 것처럼, 부활하신 분만이 부활을 깨닫게 해 주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부활 사건의 목격증인들이 사도들이며, 우리들의 신앙은 전적으로 이 목격증인들의 증언에 달려있습니다.
사도들이 눈으로 직접보고 증언하는 복음을 듣고 우리들의 완고한 마음이 깨지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복음선포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여주기’ 입니다.
사도들의 증언을 믿어서 우리가 뵙게 된 ‘주님’을
우리들의 동네에서 우리의 말과 행동으로 아직 믿지 않는 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주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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