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17일 부활 제2주간 금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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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4월 17일 부활 제2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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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4-16 조회수 :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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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요한의 ‘일곱 가지 상징의 책’에서 네번째 상징에 해당되는 

‘오천 명을 먹이시다’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분히 ‘감사의 제사-성체성사’적 색조를 띠고 있습니다. 

그 요소들을 나열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장정만도 오천 명쯤 되는 사람들을 앉혔던 장소는 ‘풀이 많았다’고 하면서 ‘봄’의 축제인 파스카 축제를 암시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감사를 드리셨다’는 것을 표현한 

단어 ‘eucharisteo’에서 만들어진 명사 Eucharist는 ‘미사, 성체성사’의 다른 이름입니다.

 

“자리를 잡은 이들에게 주셨다. 

 물고기도 …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주셨다. 

 …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 남은 조각을 모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이 ‘주시다’는 행위는 최후 만찬의 ‘주님’으로서 몸소 제자들에게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주시는 것을 상징하며, 

‘남은 조각- klasma’은 초기 그리스도교 문학에서 ‘잔치주인, host’를 지칭하는 단어였으니, 

천상 잔치의 주인이신 분을 가리킵니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박해를 받다’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 요구되는 ‘하느님 영광의 상징’을 해석하는 본보기를 보여줍니다.

 

산헤드린(Sanhedrin) 회원중의 한 사람, 가말리엘(Gamaliel)이 했던 말에 그 해석의 지혜가 담겨있습니다.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물러서기’의 지혜는 그 본을 보여주신 예수님의 것이었습니다.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요한 복음에서 이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야기는 ‘하느님의 영광’을 계시하는 ‘상징(sign)’적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개 그렇듯이, 이 상징을 잘못 해석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고 강조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