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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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3월 28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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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3-26 조회수 :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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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에제키엘 예언서는 ‘남북 왕국의 통일’ 이야기입니다. 

솔로몬이 죽고 난 후 열 두 부족의 다윗 왕국이 분열되어 둘로 쪼개졌으나, 

에제키엘은 왕국이 다시 하나로 통합될 날을 예언했습니다. 

“그들을 그 땅에서, 이스라엘의 산악 지방에서 한 민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 모두의 임금이 되게 하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다시는 결코 두 왕국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 예언에서 구원된다는 희망이 느껴지지만, 죄 때문에 분열되었던 때의 절망적 상황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최고 의회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다’ 이야기입니다. 

요한은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Sanhedrin)를 소집하고 

예수님을 죽이기로 마침내 결의했다고 전하며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죽었던 라자로를 살려 내신 기적을 보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자, 

성전 유린과 패망의 역사를 기억했고, 그런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두려워서 그리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사제 카야파가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이 말을 요한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이야기를 이렇게 편집한 요한의 관심사는 ‘예수님의 죽음의 탓이 누구에게 있는가?’가 아니고 

‘예수님의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순 시기의 끝에서 읽게 된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죽음을 스스로 받아들이신 것이라고 깨우쳐줍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세상의 온갖 분열을 없애시고 

하느님의 자녀들이 하나가 되게 하셨던 예수님의 거룩한 죽음을 묵상하며, 

우리가 받은 사랑이 얼마나 크고 복된 것인지 알아차리고 기억하며, 

모든 형태의 분열을 극복하고 ‘일치’하려고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