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3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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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3월 23일 사순 제5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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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3-25 조회수 :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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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다니엘서는 ‘다니엘이 수산나를 구하다’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의 눈을 무시하고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무죄한 이를 죽이려고 했던 ‘나이 많은 자들’의 거짓을 다니엘이 밝혀냈습니다. 

백성의 재판관으로 임명된 두 원로가 음욕에 사로잡혀 수산나를 범하려고 계획했으나 실패하자, 

수산나가 ‘간음죄를 지었다’는 거짓 증언을 하며 재판을 열었고, 

우매한 백성들은 수산나를 처형하려고 했습니다. 

그때 수산나의 절규를 들으신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라고 하는 아주 젊은 사람 안에 있는 거룩한 영을 깨우시고, 

두 늙은이의 죄를 밝혀내어 수산나를 살리셨습니다.

 

요한이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간음하다 잡힌 여자’ 이야기입니다. 

간음한 여인의 참담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현장범이다.’ ‘율법에 따라 돌을 던져 죽여야 한다.’ 간음한 남녀의 처벌에 대한 율법은 둘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하고, 

돌을 던져 죽여야 한다고 했고(신명기 22,23-24참조), 돌을 던질 때 ‘증인들이 먼저 그에게 손을 대고, 

온 백성이 그 뒤를 따라야 한다.’(신명기 17,7참조)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고발할 구실을 찾으려고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이런 말로 시험했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율법을 따라 죽이라고 하면 로마법(요한 18,31)을 어기는 것이고, 

살려주라 하면 율법을 모독하는 것이니 고소하겠다는 의도였습니다.

 

묵언의 몸짓으로 대답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예레미야 17,13을 상기시키는 침묵의 제스처였습니다. 

“주님, … 당신에게서 돌아선 자는 땅에 새겨지리이다. 그들이 생수의 원천이신 주님을 버린 탓입니다.” 

이 여인을 단죄하는 것이 하느님의 은총을 무시하는 처사라서 그들이 벌을 받는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자 그들 중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떠나갔습니다. 

다니엘 예언서의 수산나 이야기에 등장하는 ‘두 늙은 이’를 연상시켰습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단죄하지 않으셨고, 그저 새 삶을 살기를 바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