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4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 복음 묵상

복음 묵상

[] 2026년 3월 4일 사순 제2주간 수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3-03 조회수 : 218

본문

오늘의 독서 예레미야서는 ‘예레미야의 네 번째 고백’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의 ‘몰이해’로 인해 고난 받는 중에 예레미야가 기도했습니다. 

적대자들이 예레미야를 없애 버릴 음모를 꾸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자가 없어도 언제든지 사제에게서 가르침을, 현인에게서 조언을, 예언자에게서 말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그를 죽여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몰랐던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당신 앞에 서서 그들을 위해 복을 빌어 주고 당신의 분노를 그들에게서 돌리려 했던 일을 기억하소서.” 

예레미야의 이런 기도 덕분에 하느님의 징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을 그들은 몰랐고, 

예레미야는 이렇게 기도하며 고통 앞에서도 거룩했습니다.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수난과 부활을 세 번째로 예고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길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거기(예루살렘)에서 사람의 아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사람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백성의 지도자들이 모의하여 주님을 죽일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세번이나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셨지만, 

제자들은 아직도 스승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자기 아들들의 영광의 자리를 청탁하여 벌어진 이야기가 그 한가지 예입니다. 

다른 열 제자가 그 두 형제를 불쾌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보아 그들도 내심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제자들의 ‘몰이해’를 깨우쳐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그러시면서 고난의 잔을 마신다는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십자가의 거룩한 희생의 의미를 설명하셨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면서 성찬의 식탁에서 성체와 성혈을 나누어 먹고 마십니다. 

그때마다 우리도 형제 자매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종처럼 섬기는 사람’,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기를 결심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