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 14일 연중 제5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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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열왕기 상권은 ‘남과 북이 갈라지다’ 이야기입니다.
패망할 운명의 이스라엘 이야기입니다.
도를 넘어 우상숭배에 빠졌던 예로보암의 죄의 결과 그의 집안은 멸망하고 땅에서 사라졌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사 천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빵을 많게 하신 이 기적은 하느님 나라의 잔치를 상징합니다.
구세사를 통하여 알게 되는 인간의 허기짐을 채워 주시는 하느님의 구원 업적을 이 기적 이야기에 담았습니다.
이 기적을 일으키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저 군중이 가엾구나. 벌써 사흘 동안이나 내 곁에 머물렀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말이다.
내가 저들을 굶겨서 집으로 돌려보내면 길에서 쓰러질 것이다. 더구나 저들 가운데에는 먼 데서 온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제자들은 당황했습니다.
“이 광야에서 누가 어디서 빵을 구해 저 사람들을 배불릴 수 있겠습니까?”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던 (과거의) 사실을 기억시키는 이 말로 시작된 그날의 (현재의) 기적은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느님’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빵 일곱 개를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나누어 주라고 하시니, 사 천명이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이 일곱 바구니나 되었습니다.
이 남은 조각은 (미래의) 구원이 완성되는 날 천상에서 벌어질 잔치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빵 일곱개와 작은 물고기 몇 마리는 가난을 뜻합니다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들고(took), 감사를 드리시고(gave thanks), 떼어 나누고(broke), 군중에게 주라고(gave) 하셨습니다.
이 네 동사는 예수님의 전 생애를 요약합니다.
태어나실 때 가난을 받아들이셨고, 언제나 기도하며 감사하셨고,
희생제물로 자신을 내어놓으셨고,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 네 동사로 구성된 축성문을 바치며 ‘오늘-여기서’ 파스카 신비가 현재화되도록 우리는 매일 성체성사를 거행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풍요와 번영을 누리는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신 예수님의 사랑에 대하여 보다 큰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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