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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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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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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2-16 조회수 :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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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바리사이들이 표징을 요구하다’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한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표징을 요구했습니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표징을 요구한 행위는 불신을 드러내는 의도적인 무지의 행위였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나는 하느님의 신비가 

자기들이 알고 있거나 기대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느껴지는 긴장과 불안을 다스리지 못해서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했으나, 

표징을 보고 믿고 싶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그들은 처음부터 믿으려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탄식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의 신적 자유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면 그 어떤 것도 표징이 되지 못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표징’은 하느님의 신비를 보게 해 주는 표지이긴 하지만 사람 눈에 보이는 표지가 하느님을 가두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 표지 안에 계시던지 그것을 떠나 계시던지 하느님께서 하실 나름입니다.

 

오늘의 독서 야고보서는 ‘믿음과 시련과 지혜’, ‘가난한 이와 부자’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인내’에 대하여 설명했습니다. 

‘인내’는 무릎에 힘이 빠져 휘정거림이 아니고 참고 기다리는 ‘자기-통솔’이라는 뜻으로 말했습니다.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을 버려 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예수님과 함께 머물고자 하는 사람들은 야고보의 권고를 되새겨야 합니다.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시련을 당하여 두려워도 성질 부려 화내지 말고 잘 참아 다스리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면 스쳐가는 산들바람도 거룩한 표징이 되어 우리를 하느님께 인도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