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 17일 설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은 설날입니다.
‘설’이란 이름이 ‘낯익지 못하여 서먹하거나 어색하다’는 뜻의 ‘설다’라는 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 시작이라는 뜻의 ‘선다’는 말에서 ‘선날’로 불리다 ‘설날’로 변형되었다고도 합니다.
‘삼가다’는 뜻의 옛말 ‘섦다’에서 비롯되었다는 해설도 있습니다.
두루 살펴 말하자면 새로 시작하는 설레고 낯설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설날’이라는 이름에 담았습니다.
그래서 조상을 기억하며 차례를 지내 감사하고, 새해의 복을 빌어 형제 간의 우애를 다집니다.
이 날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민속을 따르지 못하는 이민자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외롭습니다만
우리 믿는 이들에게는 남다른 희망이 있다는 것을 오늘을 위한 성경 말씀으로 깨닫게 됩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의 복음은 ‘주님께서 오시는 날’ 준비되어 있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야고보서에서 말했습니다.
우리 생명이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이니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하여 보람을 얻으라고 권고했습니다.
모세를 통해 민수기가 전했습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주님께서 당신 얼굴을 보여주실 것이고,
그 때 백성들 위에 그분 이름을 부르면 복과 평화를 주신다고 복 받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시작하고 끝나고, 태어나고 죽고, 만들고 무너지고, 이 허무가 지겨워 생명의 하느님을 갈망하게 되니 그 허무조차 은총입니다.
우리 모든 믿은 이들은 ‘하느님의 집’을 향해 가고 있는 순례자들입니다.
세상을 떠난 우리 부모 형제들은 이미 그 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구원의 날을 기다리며 우리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이제 하느님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 날을 준비하며 기다리라 하시는 예수님의 간절한 호소는 사랑입니다.
이 사랑으로 이젠 외롭지 마시고 희망으로 배 부르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 이전글2026년 2월 18일 재의 수요일 26.02.17
- 다음글2026년 2월 16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26.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