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10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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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0일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참행복’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이 문장에서 ‘오히려(rather)’라는 낱말의 어감을 살려 풀이하자면 ‘그렇지만, 보다 더’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낳고 길렀기 때문에 행복할 뿐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순종했기 때문에 ‘보다 더’ 행복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말씀으로 참 행복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현존을 가리키셨습니다.
오늘의 독서 갈라티아서는 ‘율법과 약속’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믿음이 와서 계시될 때까지 율법아래 갇혀 율법의 감시를 받았지만, 믿음이 온 뒤로는 자유를 얻어 우리 모두가 예수님안에서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속한다면, 여러분이야말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약속에 따른 상속자입니다.”
약속된 축복의 상속녀 ‘아브라함의 딸’은 마리아를 가리키고, 마리아의 이미지는 종종 예루살렘을 가리킵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고 가슴에 품고 있는 것이 주님의 거처인 예루살렘과 같다고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거기 계시어 예루살렘이 거룩하고 번영을 누리게 되는 것이나, 마리아가 대표하는 교회가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어 새겨 거룩하고 행복하게 되는 것은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약속된 참행복을 얻기 위하여 성자의 생모라는 특전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믿음이라는 것을 보여준 마리아는 우리들의 신앙의 모델입니다.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행복해지는 길을 보여준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그 말씀을 되새기며 사십시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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