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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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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2월 3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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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2-02 조회수 :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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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사무엘기 하권은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을 알고 슬퍼하다’ 이야기입니다. 

아버지 다윗 왕을 배반했던 압살롬을 요압이 그의 심장에 표창을 꽂아 죽였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다윗은 통곡했습니다. 

자식을 잃은 아버지 다윗의 슬픔은 

오늘 복음의 회당장 야이로가 어린 딸의 죽음을 목전에 두고 느꼈던 슬픔과 함께, 

외아들 예수의 죽음을 슬퍼하시는 하느님을 미리 보여주는 표지였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야이로의 딸을 살리시고 하혈하는 부인을 고치시다’ 이야기입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어린 딸이 죽게 되었으니 살려 주십사고 청하자 그의 집으로 향해 가셨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하혈병을 오랫동안 앓던 어떤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면 자기 병이 나을 것이라 믿고 그렇게 했습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기적의 힘이 당신에게서 나간 것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찾으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두려워 떨고 있던 여인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체된 결과였는지, 회당장의 집에서 온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절망인지 원망인지, 사람들과 말을 주고받는 회당장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회당장의 집에 도착하신 예수님께서 소란을 피우고 있는 사람들을 다 물리치시고, 

아이 부모와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들어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며 명령하셨습니다. 

“탈리타 쿰!”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입니다. 

열 두 살 된 소녀는 일어서서 걸어 다녔습니다.

 

성서학자들은 마르코가 편집한 오늘 복음에서 ‘sandwiching effect’를 설명합니다. 

진행중의 한 가지 이야기를 방해하는 것 같은 다른 이야기가 끼어들어 조바심을 느끼게 하지만, 

그 뒷이야기의 메시지를 통하여 앞의 것을 해석할 실마리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 효과로서 독자들은 하혈하던 여인이 가졌던 믿음이 야이로의 딸을 살리는 힘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됩니다. 

믿음의 영도자,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