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 5일 연중 제4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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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열왕기 상권은 ‘다윗이 죽다’ 이야기입니다.
다윗은 아들 솔로몬에게 ‘인생 지침’을 유언했습니다.
“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이 유언은 ‘신앙 지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왕좌에 앉은 솔로몬은 이 유언에 따라 실천하였고, 그의 왕권은 날로 튼튼해졌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열 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 씩 짝지어 파견하시며 ‘선교 지침’을 주셨습니다.
빵도 보따리도 돈도 지니지 말고, 신발은 신고 있는 채,
옷은 여벌없이, 또한 선교지를 떠날 때까지 한 집에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이같이 사람들이 제공하는 숙식과 호의에 만족하고,
보다 큰 안락을 추구하려고 편리나 이익을 도모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몸소 실천하셨던 대로, 오로지 ‘성령의 힘’에만 의지하셨던 것처럼,
제자들도 그렇게 하기를 바라시며 ‘선교 지침’을 주셨습니다.
나자렛을 떠나 공생활을 시작하신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를 두루 돌아 예루살렘에 가셔서 십자가의 제사를 지내셨습니다.
성령의 힘에 의지하여 목적지인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셨고 마귀를 내쫓으시고 병을 고쳐 주셨는데,
그것은 파스카 신비를 드러내시는 십자가의 제사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열 두 사도는 예수님의 지침을 따라 선교했습니다.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정의한 ‘순례 도중의 하느님 백성의 무리인 교회’는
그 목적지인 천상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선포합니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주신 ‘선교 지침’을 따라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세상으로 나아가면 더러운 영을 제어하고,
마귀를 내쫓고, 병자를 고쳐주는 기적을 일으켜 복음을 믿을 만하게 전할 수 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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