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 6일 연중 제4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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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집회서는 ‘다윗’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기름 부어 축성하신 다윗의 업적을 찬양했습니다.
사람들이 다윗을 칭송한 이유를 다윗이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감사와 찬미의 제사를 드리며 영광을 드린 것이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는 모든 일을 하면서 거룩하고 지극히 높으신 분께 영광의 말씀으로 찬미를 드렸다.
그는 온 마음을 다해 찬미의 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
… 다윗은 축제를 화려하게 벌였고 그 시기를 완벽하게 정리하였으며
주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미하고 그 찬미가 이른 아침부터 성소에 울려 퍼지게 하였다.”
자기 업적을 칭송하는 사람들 앞에서 다윗은 모든 영광과 찬미를 하느님께 돌려드리며 전능하신 하느님을 증거했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죽음’ 이야기입니다.
헤로데의 생일잔치에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추는 춤으로 축하 받은 헤로데가 기뻐서 호언장담하며 답례를 약속했습니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나에게 청해라. 내 왕국의 반이라도 주겠다.”
굳게 맹세까지 했습니다.
그러자 제 어미가 시키는 대로 세례자 요한의 목을 쟁반에 담아 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헤로데는 세례자 요한을 예언자로 믿었기에 심기가 불편해도 그가 하는 말을 따를 만큼 그를 존중하고 보호했습니다.
그래서 뜻밖의 청을 받고 몹시 당황했지만 해 달라는 대로 해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허풍을 떨어 호언장담했던 무력한 임금이 체통을 세우려고 요한을 죽였습니다.
헤로데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세례자 요한이 살아났다고 생각한 이유는
아마도 체증처럼 마음에 엉켜 있는 이 죄책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마르코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셨고,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하는 두 이야기 사이에 오늘 복음을 삽입 편집하여
예수님의 제자라면 세례자 요한의 신앙과 활동과 순교를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순교는 단순히 죽는다는 뜻이 아니라 ‘증거’한다는 뜻이기에 어떻게 죽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처구니없이 죽은 것 같은 세례자 요한은
군중이 소리쳐 바랍바를 놓아주라 하여 십자가 형을 당하여 돌아가신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우리가 기억하고 본받고자 하는 신앙의 지도자들은 그렇게 증거하는 삶으로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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