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2월 13일 연중 제5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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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열왕기 상권은 ‘예로보암의 반란을 예고하다’ 이야기입니다.
예언자 아히야가 예로보암이 열 지파를 거느리는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고 예언했습니다.
“이제 내가 솔로몬의 손에서 이 나라를 찢어 내어 너에게 열 지파를 주겠다.
그러나 한 지파만은 나의 종 다윗을 생각하여,
그리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내가 뽑은 예루살렘 도성을 생각하여 그에게 남겨 두겠다.”
솔로몬이 지은 죄의 결과였습니다.
죄, 하느님에게서 돌아서는 것이 죄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397-399)는 모든 죄의 뿌리인 원죄를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유혹을 받은 인간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창조주를 향한 신뢰가 죽게 버려 두었으며,
자신의 자유를 남용함으로써 하느님의 계명에 불순종하였다.
… 이 죄로 인간은 하느님보다 자기 자신을 더 좋아함과 동시에 하느님을 무시하였다.
… 인간은 하느님 없이, 하느님보다 앞서서, 하느님을 따르지 않고서 ‘하느님처럼 되기’를 원하였다.
… 그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특권에 집착하시는 분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치시다’ 이야기입니다.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신 예수님께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데리고 와서 손을 얹어 주시기를 청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열려라’ 하는 뜻으로 ‘에파타’ 하셨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자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마르코는 이사야서 35, 5에서 예언했던 구원의 날 드러날 표징을 사람들이 보았다는 뜻으로 이 이야기를 편집했습니다.
귀먹고 말 더듬는 이가 상징하는 바를 생각해봅시다.
귀가 먹어 들을 수 없으니 배움이 없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고칠 수가 없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하지 못하니 말을 더듬고,
… 죄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실상입니다.
그러나 깊은 숨으로 ‘열려라’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성사를 받고 원죄에서 해방되었으니
우리 귀는 열렸고, 우리 혀는 풀렸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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