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7일 연중 제1주간 토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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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1월 17일 연중 제1주간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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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1-16 조회수 :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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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사무엘기 상권은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다’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임금으로 축성했습니다. 

사울이 훤칠한 키에 그보다 잘 생긴 이가 없이 돋보였다고 기록했으면서도, 

저자는 키스의 아들 사울이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러 다니다 

실패하고 나서 사무엘을 만났다고 하면서 다음에 있을 비극을 예고했습니다. 

사울을 만나자 주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임금으로 축성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사울을 배척하신 하느님께서 사무엘 더러 다윗을 임금으로 기름 부어 축성하라고 하십니다. 

이 이야기는 하느님의 은총은 저울질할 수 없고, 손질할 수도 없고, 독점할 수도 없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다’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리 레위의 집에 들어가시어 많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는 것을 보고 바리사이파 율법 학자들이 말했습니다. 

“저 사람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이런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리사이라는 단어가 그러하듯 그들은 ‘구별된 자’라는 자기 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상생활조차 성전의 수칙을 적용하며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고 믿고 있던 열성적인 바리사이들은 

오직 성전에서만 요구되는 정화 의식을 가정의 식탁에서도 거행했습니다. 

그들은 죄인으로 판단되는 무리와 절대 상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바리사이들과 여러가지 면에서 예수님께서 같은 견해를 표명하신 것을 성경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지상 사명 중에서 매우 중요한 것 하나는 이스라엘 전체를 하나로 재구성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죄인으로 분류된 사람들과 식사를 함께 하시면서 하느님 백성을 분열시키고 있는 관념의 경계를 깨뜨리셨습니다. 

‘쌍날칼보다도 날카로운 하느님의 말씀’의 힘으로 하느님의 백성을 하나로 모아 들이셨습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비록 예수님께서 많은 경우 바리사이들과 같은 입장을 취하셨지만 

예수님께 주어진 소명은 이스라엘 전체를 하나로 재건하는 일이었고, 

그래서 서로 분열되어 있던 사람들을, 죄인들까지 포함해서, 한 식탁에 불러 모으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은총을 널리 펴시는 하느님의 방식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