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21일 연중 제2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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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다’ 이야기입니다.
고발하려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
“손을 뻗어라.”
그러자 그의 손이 다시 성하여 졌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곧바로 헤로데 당원들과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공모했습니다.
마르코는 저 적대자들을 향한 예수님의 분노를 통해 예수님의 신적 권위를 표현했습니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예수님의 분노는 법준수를 내세운 무자비한 종교적 권위에 대한 ‘하느님의 분노’였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드러내신 예수님을 보고서도 제거하기로 마음먹은 저들은
또 다시 ‘율법 준수’라는 명분을 가지고 공모했습니다.
오늘의 독서 사무엘기 상권은 ‘다윗이 골리앗을 쳐 이기다’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리스티아와 전쟁할 때 드러난 하느님의 권능 이야기입니다.
다윗이 볼이 불그레하고 용모가 아름다운 소년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를 팔리스티아 사람이 업신여겼습니다.
겉모양을 보고 오판하는 것이 예수님을 고발하려던 자들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그의 믿음대로 다윗의 무릿매질을 통해 하느님의 권능이 드러났고 다윗은 골리앗을 누르고 죽였습니다.
자기를 숨기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사람을 놀래셨던 이야기입니다.
법의 해석과 적용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지 않으려면
저 옹졸하게 꼬이고 굽어진 마음과 고집이 깨져야 합니다.
우리를 놀래시는 하느님께서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손을 뻗어라.”
선입견, 편견, 아집, 잘못된 기대, 이런 것들을 깨뜨리고 오그라든 손을 뻗어 ‘성해지라’ 하십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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