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13일 연중 제1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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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사무엘기 상권은 ‘사무엘의 탄생’ 이야기입니다.
한나가 성전에서 기도하여 아들을 얻어 사무엘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나는 마음이 쓰라려 흐느껴 울면서 주님께 기도하였다.
… 한나는 속으로 빌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엘리는 그를 술 취한 여자로 생각하고 그를 나무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술에 취해 있을 참이오? 술 좀 깨시오!’ 하고 말하였다.”
한나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너무 괴롭고 분해서 이제껏 하소연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하느님께서 청을 들어주실 것이라는 엘리의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간 한나는 아들을 낳고 ‘사무엘’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었습니다.
‘들어 높여 지기 전에 낮아지는 지혜’를 한나가 배웠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다’ 이야기입니다.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의 통치를 드러내시는 예수님의 ‘권위’를 주제로 삼았습니다.
‘권위’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남 더러 그렇게 행하도록 하는 힘’입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고,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자 놀라서 말했습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마르코는 예수님의 지상 사명이 악의 세력을 꺾어 승리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하기 위하여
더러운 영이 ‘나자렛 사람 예수님’을 알아보았고 예수님의 권위있는 명령에 의해,
단 한마디 말씀으로, 쫓겨났다고 편집했습니다.
그러나 ‘큰 소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예수님의 참 ‘권위’는 십자가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을 거두셨다.
그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15:37-38)
고난으로 완전해지신 우리 ‘구원의 영도자’의 참 권위가 완전히 드러나는 순간을 염두에 두고 편집했습니다.
하느님의 손에 들어 높여지려고 낮아지는 지혜를 가르치시려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짊어지고 따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신기하고 놀라운 기적을 따라가는 삶이 아니라 버려지고 잊혀지는 순간에서조차 그 때 만나는 하느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삶이 참 신앙이며 영혼을 구하는 부활의 길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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