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5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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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1월 15일 연중 제1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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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1-15 조회수 :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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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사무엘기 상권은 ‘이스라엘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계약 궤를 빼앗기다’ 이야기입니다. 

사악했던 엘리 집안에 화가 나신 하느님께서 그들을 벌하셨던 이야기입니다. 

팔레스티아인들과 싸움을 하다 이스라엘 군사 사천명이 죽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원로들이 의논하고 실로에서 ‘주님의 계약 궤’를 모셔왔습니다. 

하느님의 궤가 진영에 도착하자 이스라엘은 땅이 뒤흔들리도록 큰 함성을 올렸습니다. 

주님의 힘으로 전쟁에서 승리하리라 기대하고 미리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궤와 함께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가 왔다는 꺼림칙한 보도는 다음에 벌어질 이변을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올리는 함성에 놀란 팔레스티아인들이 하느님의 궤 소식을 듣고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지만 

오히려 그 두려움 때문에 그들은 발악하여 있는 힘을 다해 싸웠습니다. 

이스라엘은 대패했고 보병이 삼만명이나 죽었습니다. 

“하느님의 궤도 빼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도 죽었다.” 

하느님의 궤로 하느님을 조정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화’는 하느님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가르치시는 또다른 방식이었습니다.

 

마르코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나병 환자를 고치시다’ 이야기입니다. 

나병환자의 간청을 들으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시어’ 그를 깨끗하게 고쳐주셨습니다. 

마르코는 예수님께서 그를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소문내지 말라는 말씀을 듣지 않을 것을 미리 아셨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마르코는 이 표현으로 ‘화’가 나신 것을 암시했습니다.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곳에 머무르셨다.”

 

성경을 해설하는 신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하여 

나병 환자의 치유의 동기가 ‘측은지심’인지 ‘하느님의 분노’인지 딱 잘라 말할 수는 없지만 

두 가지 모두 인간 구원의 수단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나병 환자처럼 우리도 주님께 도움을 청해야 할 것입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전능하시기 때문에 주님이신 줄 알지만 

주님의 원의를 확신하지 못하는 약한 믿음을 극복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되새깁시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면 이 날이 바로 ‘구원의 날’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