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 수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 복음 묵상

복음 묵상

[] 2025년 12월 24일 수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12-24 조회수 : 352

본문

오늘의 독서 사무엘 하권은 ‘나탄의 예언’ 이야기입니다. 

나탄 예언자가 받은 이 계시 이야기는 하느님의 주도권을 강조합니다. 

다윗이 왕국을 통일하고 화려한 궁을 지어 살다가 하느님의 궁전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살 집을 네가 짓겠다는 말이냐? 

 나는 양 떼를 따라다니던 너를 목장에서 데려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웠다.” 

하느님께서 주도하신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이어지는 모든 문장의 주어는 하느님의 이름 ‘나’로 편집되었습니다. 

새 계약을 설정하시면서, ‘왕궁(건물)’이라는 낱말을 ‘집안(왕조)’이라는 낱말로 바꾸시어, 

미래의 다윗 왕조에게 번영을 약속하시는 것도 하느님께서 주도하시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날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너의 집안과 나라가 네 앞에서 영원히 굳건해지고, 네 왕좌가 영원히 튼튼하게 될 것이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즈카리야의 노래’입니다. 

즈카리야는 성령으로 가득차서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노래는 모든 동사의 주어가 ‘하느님’인 문장들을 통하여 주님의 주도권을 강조합니다. 

“속량하시고, 일으키시고, 구원하시고,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고…” 

구원 역사의 모든 일을 주도하시는 하느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선지자로 삼으셨다는 것을 노래하며 찬미했습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분의 자비와 사랑이 그렇게 하시는 이유라고 노래했습니다.

 

하느님 말고 누가 우리의 왕인가? 이 질문과 답으로 묵상하는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자비와 사랑이 넘치시는 하느님은 우리의 ‘주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희망하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