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2월 24일 예수 성탄 대축일 - 전야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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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성탄 대축일 전야미사에서 묵상하는 성경 말씀은 모두 ‘이름’을 주제로 삼아 하느님의 업적을 찬미합니다.
오늘의 제1독서 이사야 예언서는 ‘새 예루살렘’ 이야기입니다. 하느님께서 그 백성에게 영광을 돌려주실 때 ‘새로운 이름’으로 이스라엘을 부르겠다고 하신 약속을 전해줍니다. “다시는 네가 ‘소박맞은 여인’이라, 다시는 네 땅이 ‘버림받은 여인’이라 일컬어지지 않으리라. 오히려 너는 ‘내 마음에 드는 여인’이라, 너의 땅은 ‘혼인한 여인’이라 불리리니 주님께서 너를 마음에 들어 하시고 네 땅을 아내로 맞아들이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시는 하느님의 기쁨을 말했습니다. “신랑이 신부로 말미암아 기뻐하듯 너의 하느님께서는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시리라.”
마태오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이야기입니다. 마태오 복음의 서문으로 편집된 이 족보는 구원역사를 요약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십 사 대, 다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 십 사 대, 그리고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 십 사 대를 기록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이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윗의 자손 요셉’은 아내로 맞아들인 동정녀 마리아의 아들을 하느님의 명령에 따라 ‘예수’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한국 이름 예수는 영어 ‘Jesus, Jesusa’를 번역한 이름이고,
‘Jesua’는 히브리어 ’Yeshua’의 영어 표기이고, ’Yeshua’는 ‘Yahweh’와 ‘yasha’의 합성어 ‘Yehoshua’의 축약형입니다.
‘야훼가 구원하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으로 하느님의 이름이 완전하게 계시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라는 이름 안에서 하느님의 미완의 이름 ‘YHWH, 나’ (Tetragrammaton)’가
‘yasha (구원)’이라는 낱말로 서술되어 완성된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또 없을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를 드러내는 분의 이름으로써 이보다 더 적합한 이름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제2독서 사도행전은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선교하다’ 이야기입니다.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하느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이스라엘에 보내셨습니다.”
구원의 역사를 요약하며, 다윗을 임금으로 세우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나의 뜻을 모두 실천할 것이다.”
바오로는 이 다윗의 후손을 ‘예수’라는 이름과 ‘구원자’라는 이름으로 소개했습니다.
마태오는 예언(이사 7,14)을 인용하여 예수의 또 다른 이름 ‘임마누엘’을 소개하며 오늘 복음을 맺었습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Emmanuel’은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입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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