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 복음 묵상

백삼위 한인성당
  • 복음 묵상

복음 묵상

[] 2026년 1월 8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01-07 조회수 : 279

본문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다’ 이야기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모든 억압 상황으로부터 해방되는 ‘주님의 은혜로운 해’는 ‘죄를 용서받는 때’를 말합니다. 

‘해방(aphesis)’이란 낱말은 ‘죄의 용서’라는 뜻(루카 1:77참조)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며, 루카는 ‘죄의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승리를 선언하며, 

그것은 유보된 미래의 약속이 아니라 현실적 사건이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오늘’은 구원의 시간 ‘지금’이며, 그 의미를 가톨릭 교회 교리서 1165항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비를 기념하는 기도 중에 두드러지는 단어 하나는 바로 ‘오늘!’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와 성령의 초대를 그대로 반향하고 있다.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이 ‘오늘’에 들어오도록 초대하시며, 

 이는 바로 역사 전체를 관통하고 이끌어 가시는 예수님의 파스카의 ‘시간’이다.”

 

오늘의 독서 요한1서는 ‘사랑과 믿음’, ‘사랑의 뿌리인 믿음’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승리에 우리가 믿음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사람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모두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그 승리는 바로 우리 믿음의 승리입니다.” 

이렇게 ‘세상’을 이기는 ‘믿음’을 설명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믿음이며, 

그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세상을 이긴다고 가르쳤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사랑의 뿌리라고 가르쳤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