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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삼위 한인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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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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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5-12-22 조회수 :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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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사무엘기 상권은 ‘사무엘의 탄생’ 이야기입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예언자 엘리를 찾아가 성전에서 어린 아들을 하느님께 봉헌했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었지만 하느님께 기도하여 아들을 얻었고, 그 기쁨을 감사의 봉헌으로 표현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화답송(1사무 2,1.4-5.6-7.8)이 한나가 그 큰 기쁨을 표현한 ‘한나의 노래’입니다. 

“힘센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던 이들은 힘차게 일어선다.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더는 굶주리지 않는다. 

 아이 못 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간다.” 

슬픈 사연을 가졌던 여인 한나가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구원업적에 대하여 감동하고 부른 기쁨의 노래였습니다.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마리아의 노래’ 이야기입니다.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업적을 찬양하는 노래이기에 교회의 기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놀랍게도, 한나의 노래(1사무 2,1-10)와 흡사한 노래를 ‘비천한 여종’ 마리아가 불렀습니다. 

두 여인, 두 어머니, 한나와 마리아가 아들을 통하여 주님의 구원의 손길을 체험하고, 

각자 자기가 살던 때에 부른 노래는 시대를 초월하는 ‘가난한 자(Anawim)’의 노래였습니다. 

비참하게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어서 오로지 하느님만 바라보는 사람들, 

이들을 대표하는 한나와 마리아는 자기들의 낯이 서고 마음이 기쁘게 만들어 주신 하느님을 찬미했습니다.

 

‘가난한 자’의 자리에서 노래했던 한나와 마리아는 이 대림시기의 정신을 제대로 포착했던 인물들입니다. 

낮은 자리에 서서, 빈 손 인줄 알고, 그렇게 시작해야 제대로 된 회개를 이루는 것이고, 

비로소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 한상만 토마스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