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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묵상

[] 2026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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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삼위 한인성당 작성일 : 2026-10-02 조회수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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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3일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루카가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시대를 알아보아라’, ‘늦기 전에 화해하여라’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식별과 선택’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너희는 왜 올바른 일을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느냐?”

식별은 각자의 몫이라고 가르치시고, 이어지는 비유를 통해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재판관에게 갈 때, 도중에 그와 합의를 보도록 힘써라.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독서 에페소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일치’ 이야기입니다.

바오로가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

은총의 힘으로 하느님과 일치하는 거룩한 삶을 살라고 가르쳤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인 우리들은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은총의 힘으로 매 순간 요구되는 ‘식별과 선택’을 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996항은 이 은총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은총은 하느님의 자녀 곧 양자가 되고 신성과 영원한 생명을 나누어 받는 사람이 되라는 하느님의 부름에 응답하도록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호의이며 거저주시는 도움이다.”

 

이 은총은 ‘성화은총’과 ‘조력은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례로써 받는 성화은총은 우리 안에서 성화 활동의 샘이 되고, 조력은총은 회개의 시작이나 성화 활동의 과정에서 하느님의 개입을 가리킵니다.

성화은총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따라 살고 행동하고자 하는 변함없는 마음가짐이라는 뜻에서 ‘상존은총’이라 부르기도 하고, 교회의 직무수행을 완수하도록 도움을 주는 특별한 은총을 ‘직분의 은총’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같이 하느님께서 부르시고 사람이 응답하는 신앙의 전과정이 모두 은총이라고 말하는 이유를 성 아우구스티노가 설명했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원의를 일으키심으로써 일을 시작하시며, 우리의 의지에 협력하심으로써 일을 완성하십니다.”(은총과 자유의지, 17, 33)



- 한상만 토마스 신부 -